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가 자신들이 재판을 맡았던 OCI그룹 계열사 주식을 주요 공시를 전후해 대량으로 사고판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호재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매수하고, 거래 정지 같은 악재 직전에는 대량 매도한 건데요, <br /> <br />기업의 내부정보를 미리 알고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'억측'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미선 후보자의 남편 오 모 변호사는 지난해 3월 13일부터 사흘간 가지고 있던 삼광글라스 주식 3천8백 주를 집중적으로 팔았습니다. <br /> <br />주당 5만9천5백 원일 때 이틀에 걸쳐 6백 주를 팔았고, 천 원 가까이 떨어진 사흘째에는 3천2백 주를 통 크게 매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2주 뒤 한국거래소는 이 주식을 거래 정지 조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고자산 처리 문제로 감사보고서에 '한정' 의견을 받았기 때문인데, 6만 원에 육박하던 주가는 단숨에 4만 원 초반대로 폭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치 거래 정지를 예감한 듯 미리 주식을 팔아 손해를 피한 것인데, 미심쩍은 거래는 또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 변호사가 지난해 1월 5일과 10일, 삼광글라스 주식 3천5백여 주를 팔자, 공교롭게도 닷새 뒤 공정거래위원회가 삼광글라스에 과징금 12억2천만 원을 부과해 주가가 4만 원대로 급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 12월 오 변호사가 이 주식을 나흘에 걸쳐 9천 주가량 사들인 직후에는, 삼광글라스가 계열사와 수백억짜리 계약을 맺는 호재를 공시한 일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 변호사는 삼광글라스가 속한 OCI 그룹 재판에 두 차례나 관여했고, 이미선 후보자 역시 삼광글라스 주식 900여 주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OCI의 계열 회사인 이테크건설과 관련된 재판을 담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[주광덕 / 자유한국당 의원 : 이제는 수사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, 그런 시기가 왔고요. 특히 개인 투자자들, 개미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고 그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….] <br /> <br />오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주식 거래 과정에서 불법이나 위법은 없었다며, 이미선 후보자 임명 전이라도 주식을 신속히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YTN이 추가로 제기한 의혹을 포함해 이미선 후보자 부부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혐의에 대해 금융당국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1118220159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